선박 설계도가 달라지면 감독기관인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반드시 재승인을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공단의 관리 부실로 이런 절차가 생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이처럼 설계도면과 다르게 만든 배가 최소 140척이 넘는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창원 지사입니다. <br /> <br />공단 검사원은 새로 건조하거나 개조 또는 수리하려는 선박과 시설의 설계도면을 사전에 승인합니다. <br /> <br />그 뒤 조선소를 찾아 배가 설계도면과 똑같이 만들어지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선박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반 토막 난 사고 낚싯배는 설계도와 달리 뼈대 역할을 하는 부분이 빠진 채 건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재열 / 사고 선박 선주 : 원안대로 도면대로만 배를 지어줬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.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국가 기관인 공단에서 관리 감독을 소홀로 인해 일어나는 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설계도가 달라지면 공단에서 반드시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사고 낚싯배의 경우 이런 과정이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단이 관리·감독을 소홀히 한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[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 : (이번 챔피언호 같은 경우) 실제 도면과 다르게 건조된 것으로 저희도 확인되었고요. 도면을 실제 검사한 배와 같이 재작성해서 승인 절차를 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종강력 부재가 빠진 신공법으로 만든 배가 140척 정도라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배들의 안전성과 건조 과정에서 공단이 관리와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이 필요한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소홀한 업무 처리가 드러남에 따라 해경은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원을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[johnpark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2010024264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